거실에 장난감이 가득한데도 아이가 "심심해"를 반복한다면, 장난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보이는 탓일 수 있습니다. 새 장난감을 사기 전에 있는 장난감을 다르게 배치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답부터
눈에 보이는 장난감을 아이 몫으로 몇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상자에 넣어 두었다가 번갈아 꺼내 보세요. 이 방법을 쓰면 새 장난감을 사지 않아도 아이가 오래 집중하는 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작하는 순서
- 장난감을 한곳에 모아 종류별로 나눕니다. 블록, 인형, 차, 책, 소꿉놀이 같은 식으로요.
- 지금 아이가 즐겨 노는 것 몇 가지만 골라 꺼내 둡니다.
- 나머지는 뚜껑이 있는 상자에 넣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둡니다.
- 일주일이나 열흘 간격으로 상자 속 장난감을 바꿔 꺼냅니다.
아이가 상자 속 장난감을 찾으면 꺼내 줘도 됩니다. 꼭 정해진 날짜에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리 기준 정하기
- 자주 노는 것: 아이 손이 닿는 낮은 곳에 둡니다.
- 가끔 노는 것: 상자에 넣어 높은 곳에 둡니다.
- 전혀 안 노는 것: 한 달쯤 보관해 보고, 그래도 안 찾으면 정리를 고민해 보세요.
- 깨지거나 부품이 빠진 것: 안전을 위해 따로 분리하세요.
아이와 함께 정리하면 정리 자체가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아이가 아끼는 물건은 말없이 치우지 말고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같은 장난감을 다르게 쓰기
블록으로 집을 짓다가 인형을 데려오면 소꿉놀이가 되고, 차를 굴리다 책을 쌓아 터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조금 거들면 이미 있는 장난감도 새롭게 놀 수 있습니다.
가족과 정해 둘 규칙
조부모나 친척이 장난감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면, 선물이 들어올 때 하나 꺼내고 하나는 상자로 들어가는 식의 간단한 규칙을 정해 두면 수가 늘어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규칙은 복잡하지 않게 한 줄로 정해야 오래갑니다.
흔한 실수
- 장난감이 보이는 곳에 전부 펼쳐 두는 경우
- 아이가 놀고 있는 도중에 정리를 시작하는 경우
- 주변에서 받은 선물을 모두 한꺼번에 개봉해 두는 경우
정리 후에도 놀이가 줄지 않는다면
장난감 수를 조절해도 아이가 놀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또래보다 놀이가 지나치게 단조롭다고 느껴진다면, 영유아 검진 때 소아과 의사에게 상담해 보세요. 대부분은 환경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