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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서브 독학: 어깨 내회전의 원리와 흔히 하는 삽질  - 테니스 원리 리뷰 이미지
테니스 원리

테니스 서브 독학: 어깨 내회전의 원리와 흔히 하는 삽질

2026년 2월 1일

테니스 서브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테니스를 치다보면 서브지옥을 만나게 된다.

우선 이론적으로라도 확실히 알아야 겠다고

유튜브 보고 공부하고 파면 팔수록 구렁텅이에 빠진다

도대체 이게뭐지? 무슨 이런 기괴한 동작들이 이어지고 있는거지 ?

그리고 테니스 서버를 각 단계로 쪼개서 토스 - 트로피 - 라켓드롭 - 내회전 - 임팩트 - 피니쉬를 공부하게 된다

그것도 간지나는 알카라스 서브 슬로의 모션을 보면서.

각 단계만 하나하나 보면 뭔가 그럴듯하다. 이제 알 것 같다.

그리고 공을 던져서 해본다. 안된다. 웰컴투 헬

이 단계들을 각각 구현하려고 하는 것이 서브 비극의 시작이다.

이 글 에서는 내가 서브에서 삽질하며

지금도 삽질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고민과 현재까지의 결과이다.

테니스 서브의 삽질 과정


1단계 : ‘직관의 함정' , 갖다대기

가장 처음 서브를 시작하면 어떻게든 공에 라켓을 갖다대려고 한다. 이 1단계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직관적으로 공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쳐야한다는 생각이 있고 어떻게든 스윙이 아닌 갖다 대기가 나와서 공이 맞아도 퉁하고 나감.

테니스장 가보면 대 부분의 초보가 이 1단계에서 머무르고 있음. 본인도 이게 아닌걸 아는데 뭔가 방법을 모르니까 그냥 일단 넘기기라도 해야 진행이 되니까 이렇게 진행함. 오히려 그냥 이 1단계에서 멈추는 것이 행복 테니스를 위해서는 현명할 수도 있음


2단계: 지옥의 후라이팬

1단계에서 이어지는 현상으로 심리적으로 면이 날로 올라왔다가 임팩트를 향해 어깨 근육이 내회전을 하면서 면을 만든다는 것이 직관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면이 후라이팬 면을 만들고 올라와야 한다고 뇌가 생각하고 있음. 그래야 공이 맞는다고 머리속에 박혀있음.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면을 만들고 임팩트까지 그 면으로 치는 거임. 이때는 대부분 서브를 밀어서 침.

좀 테니스 친다하는 동호인들에게 많이 보이는 형태임. 특히 여자 동호인들이 이런 모습이 많은데, 되게 신기하게 준비-토스-작은 트로피 자세까지는 완벽하게 박자에 맞게 구현함 그런데 그 뒤로 그냥 후라이팬으로 퉁 침. 이럴 거면 사실 이전의 아주 좋은 박자와 리듬 자세가 아무런 의미가 없음.


3단계 : 손목 장난질

1,2단계가 잘못된 원리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하여도 임팩트를 향한 '날 → 면' 으로 만드는 과정을 어깨가 만들지 않고 손목으로 바꾸게 됨. 이는 손목만 트는 것이 직관적으로 훨씬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에 어깨 자체를 회전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가 어려움.

여기서 손목으로 틀어서 치면 안되는 이유는 손목은 큰 하나의 스윙 회전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구조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 중 하나가 되므로 하나의 리듬이 깨지고 일정하게 서브를 넣기가 어려움.

그리고 힘의 전달 역시 손목을 돌릴 때 보다 어깨를 돌릴 때가 훨씬 큰 힘이 전달됨 힘은 결국 회전의 반경에서 비례하여 커지는데 손목의 경우는 어깨의 회전 반경보다 당연히 작을 수 밖에 없음.

어떤 구기종목이든 손목 장난질 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봄.


4단계 : 좌절의 무한루프

어깨로 회전을 하려고 하여도 이를 몸의 신체 구조 역학적인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나오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할경우 인위적으로 어깨를 돌리려고 하고 그럼 몸이 긴장하고 힘이 들어가서 타이밍이 맞지 않고 다시 1번, 2번 3번 단계로 돌아가게 됨. 무한 반복을 하다가 지쳐서 서브포기하고 나만의 뭔가 독특한 '쪼'가 있는 서브를 갈고 닦게 됨. 근데 간지가 안남. 본인 영상 찍어서 보면 끝까지 보고 있기가 어려움...


그럼 어깨 내회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트로피 자세에서 지면을 누르면 어깨가 자연스럽게 아래로 당겨지고, 이때 어깨 근육이 늘어난다.
스윙이 시작되면 팔꿈치는 고정된 채 윗팔이 아래→위로 풀려나간다. 이 과정에서 늘어났던 어깨 근육이 빠르게 수축하면서 내회전이 일어난다. 새총을 당겼다가 놓으면 고무줄이 튕겨나가듯, 이게 서브 파워의 핵심이다. 이 하나의 큰 흐름 과정을 몸으로 느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인위적으로 돌리지 않는 것".
하체에서 시작된 힘이 끊김 없이 라켓 끝까지 전달되려면, 어깨는 억지로 돌리는 게 아니라 알아서 풀려나야 한다.

연습을 위해서 먼저 이 과정을 몸으로 느끼는 게 중요한데,

흔히 말하는 무거운 공을 멀리 던지는 듯한 느낌으로 힘을 전달하는 것 느껴보기

빈손 - 수건 - 배드민턴 채 - 테니스 라켓 순으로 해당 과정을 구현해보기

등을 나는 해보았다.


결국 핵심은 하나의 큰 힘을 만들고 그 큰 힘을 끊김 없이 물 흐르 듯이 전달을 하는 과정이고
이 과정 중에 어깨 내회전이 반드시 딸려 나오며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게 맞나 아닌가? 궁금하다면 아직 아닌게 맞다

왜냐하면 실제로 제대로 구현되면

'오? 다르네 깨달았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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